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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처 과정서 일자리 수백만개 창출"
입력2007-12-07 18:06:40
수정
2007.12.07 18:06:40
김정곤 기자
기후변화 대처 과정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수백만개에 달해 이로 인한 실업자 수를 웃돌 것으로 유엔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 유엔환경계획(UNEP)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서 성명을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잃게 될 일자리를 새로 만든 ‘그린잡’(친환경 일자리)이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킴 스테이너 UNEP 사무총장은 “새로운 환경산업 부문의 일자리 창출은 (실업률 대처에)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은 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 새로운 일자리는 중산층의 일자리 소위 ‘그린 칼라’뿐 아니라 건설ㆍ산림ㆍ농업ㆍ엔지니어링ㆍ교통 부문에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UNEP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우 에탄올 산업 부문을 진흥하는 과정에서 50만개의 ‘그린잡’이 새로 생겨나고 중국의 경우 태양에너지 부문에서 1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과 독일 등지에서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이미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미국은 지난 2005년도에 환경산업 부문에 530만명이 넘는 고용창출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UNEP의 고위관리인 야노스 파스토는 “재생에너지 부문의 노동집약도는 화석연료 부문보다 높다”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부문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률을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고용률이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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