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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 반전
입력2005-08-11 06:43:58
수정
2005.08.11 06:43:58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1.16 포인트(0.20%) 하락한 10,594.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6.38 포인트(0.75%) 내린 2,157.81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24 포인트(0.18%) 하락한 1,229.1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1억3천70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1천574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68개 종목(51%)이 상승한 반면 1천518개 종목(4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30(38%), 하락 1천804개(5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신중한 속도'라는 기존의 표현을 유지,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 요인이 줄어들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700을 돌파하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할정도로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 핵 문제 등 중동정세의 불안과 미국내 휘발유 재고의 감소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65 달러선에 이를 정도로 급등하자 매수세력이 급격히 위축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미국의 재정적자가 528억 달러로 집계됐다는 재무부의 발표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며 지난주 미 의회 재무국이(CBO) 예측한 580억 달러보다도 50억 달러가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개장전 2.4 분기 순익이 51% 급증,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힌 보험회사 AIG는 1.43% 상승했다.
그러나 3.4 분기 매출 전망을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 보다 낮게 제시한 시스코(CSCO)와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6.88%와 2.64%가 각각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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