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고교선택제 올해 그대로 시행

지난해 처음 도입된 서울지역 고교선택제가 올해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올해 고교 입시에서 수험생들은 외국어고나 과학고ㆍ국제고 등 전기 고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 합격자는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2011학년도 고등학교 전형요강’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형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진행돈다. 전기는 과학고ㆍ외국어고ㆍ자율형사립고ㆍ예술계고ㆍ특성화고(전문계고) 등이며 후기는 자율형공립고, 과학중점학교 및 예술ㆍ체육중점학교와 일반계고 등이다.

고교선택제가 적용되는 후기 일반계고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1단계에서 학생들이 서울의 전체 학교 가운데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골라 지원하면 추첨으로 정원의 20%(공동학교군인 중부는 60%)가 배정되고,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교군의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다시 지원하면 정원의 40%가 추가 배정된다. 3단계에서는 나머지 학생을 놓고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상황,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학군과 인접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 내에 추첨 배정한다.

시교육청은 연구용역을 추진해 이를 토대로 제도를 보완하고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아예 고교선택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반계고 배정 예정자 발표일은 내년 1월10일이며 배정 학교는 내년 2월11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