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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경기침체 오래 갈것"
입력2009-04-17 17:23:29
수정
2009.04.17 17:23:29
국제통화기금(IMF)이 현재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조기 경기회복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일부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침체가 매우 심각해 회복이 느리고 약하게(slow and weak) 진행될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는 지난 1930년대 대공황에 비할 만큼 걱정스럽다”고 경고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정책들이 바르게 집행되면 내년부터 회복조짐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경기가 더 나빠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서는 전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어 지금의 경기침체가 통상 1년 정도인 전형적인 경기침체보다 1.5배가량 길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기 침체가 역사상 흔치 않았다고 지적하고 회복하는 데도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3월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0.5%~1.0%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런던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각국이 총 2조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국가별 지출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면서도 “과다 채무를 가진 일부 선진국들은 중장기적으로 정부 채무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총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성장률이 담긴 전체 보고서는 오는 22일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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