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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정재영-유준상, 강우석 신작 '이끼' 캐스팅


배우 박해일, 정재영, 유준상, 유해진 등이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제작 시네마서비스'에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이끼'는 모 포털 사이트에서 2007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폐쇄적인 농촌 마을에 가족도 없이 홀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우연히 그 마을을 찾게 된 한 낯선 청년으로 인해 서서히 마을의 비밀이 드러난다는 내용을 다룬다. 박해일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을을 찾아 동네주민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파헤쳐 가는 주인공 류해국 역을 맡았다. 류해국 역은 영화화 소식이 전해진 후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톱배우들이 모두 한번쯤 눈독 들인 배역으로 박해일은 류해국을 통해 냉정함과 침착함 속에 끈질긴 집념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극 중 류해국과 대립하는 이장 천용덕 역에는 배우 정재영이 캐스팅됐다. 정재영은 영화 '실미도', '강철중: 공공의 적1-1' 이후 강우석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류해국, 천용덕과 더불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박검사 역은 유준상이 맡았다. 유준상은 차분히 엘리트코스를 밟던 중 류해국과 얽혀 지방으로 좌천된 검사 박민욱 역을 맡아 지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한편 이장 역의 정재영과 함께 마을의 비밀을 만들어 가는 마을 구성원으로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가 캐스팅됐다. 개성파 연기자인 유해진은 이장의 곁에서 그의 농사며 마을 대소사를 도맡아 처리하는 어리숙한 노총각 김덕천 역을 맡아 오랜만에 강우석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김상호는 전석만 역을 맡아 원작의 캐릭터가 보여준 선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광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끼'는 현재 주요 남자 배우 캐스팅을 마치고 홍일점인 이영지 역의 캐스팅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영지는 극 중 비밀의 여인으로 극 전개의 중요한 키를 쥐게 되는 인물. 강우석 감독은 전작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성 캐릭터의 캐스팅을 두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화 '이끼'는 오는 8월 크랭크인 하여 201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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