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지면 송곡리 앞바다 가두리양식장에는 가두리 낚시를 즐기기 위해 주말이면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가두리 낚시는 고가 장비가 필요로 하는 일반 바다낚시와 달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바로 고기를 낚아 즉석에서 쌈박하게 회를 맛볼 수 있어 ‘쌈박한 낚시’로도 불린다. 가두리 낚시 주어종은 우럭과 농어이며 낚시대와 미끼, 구명조끼는 무료로 대여하고 체험비 없이 1만7,000원만 내면 1kg까지 낚을 수 있다. 가두리 낚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신지면 송곡리 김모(51)씨는 “육지와 가까운 가두리양식장에서 즐기는 가두리 낚시는 관광객들의 재미와 더불어 짧은 시간에 목표량을 낚을 수 있어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어류 소비둔화에 고충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는 유통비용 없이 판매소득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름철 해수욕장 주변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레포츠로 활성화 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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