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지사는 이날 “세계 흥망성사를 보면 통합을 이룬 나라는 성공했고, 분열했던 나라는 패망했다”며 “여야가 무한 투쟁을 하는 정치 현실을 극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남경필 지사의 연정을 제안한 것 굉장히 잘했다고 본다. 여야가 공존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0%가 투표에 참가한다고 볼 때 우리나라는 35%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권력을 다 장악한다. 35%의 지지가 35%의 권력을 잡는 게 아니고 100% 권력을 잡는다. 그러다 보니 무한정의 투쟁을 하는 것”이라며 “이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독일은 과반 수를 넘어도 연정을 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독일은 안정적 정책을 한다. 서로 공존하는 정치를 경기도에서 남경필 도지사가 시작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세계 여러 나라의 성공사례를 거론하면서 우수한 인재, 기술, 교육, 금융, 물류, 식량과 자원, 통합, 문화와 제도, 리더십, 혁신능력 등이 성공의 주요 요소였다며 이를 위해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2008년 이 전 지사가 남경필 지사에게 IEF(International e-Culture Festival)위원장 자리를 권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이로 알려졌다. 2003년부터 중국과 청소년교류를 위해 IEF를 이끌어 온 이 전 지사는 2008년 야당이 되면서 당시 여당 의원이던 남 지사에게 IEF를 맡아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두 사람은 IEF공동위원장을 맡아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 저우창(周强) 중국최고인민법원장, 루하오 (陸昊) 헤이룽장성 성장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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