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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능한국인, 배종외 씨앤씨뱅크 대표

미러마운트 등 의료용레이저 장비 핵심부품 국산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의료용 레이저 부품을 제조하는 배종외(44ㆍ사진)씨앤씨뱅크 대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배 대표는 미러 마운트와 관절형 광전송계 등 의료용 레이저 장비의 핵심부품 국산화를 이룩한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았다. 광학용 미러 마운트의 경우 세계에서 제일 작은 피치의 미세조절나사로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생산량의 약 40%가 주문자생산(OEM)방식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척공고와 동양공전 기계과를 졸업한 배 대표는 지난 88년 제29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정식으로 처음 채택된 컴퓨터수치체어(CNC)기계가공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한국의 CNC기계가공 수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20년이상 뒤처졌지만 그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자 그는 2000년 대출받은 2,500만원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분야도 정하지 않은 채 일하던 직장을 통해 용역이 들어오면 뭐든지 개발해 주는 일이었다. 3년간 적자였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발간한 기술현장 실무자 지침서가 꾸준히 살리며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2005년 의료용 레이저 장비 부품 생산업에 뛰어든 배 대표는 씨앤씨뱅크를 25명의 직원이 연간 3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배 대표는 “지금껏 기능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해온 것처럼 앞으로 점차 인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자리 잡히면 후배들을 위해 현장성이 강한 교육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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