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국장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은 세계적인 테러의 중심인물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알카에다는 그의 사망을 계기로 오히려 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부터 12년간 뉴욕 경찰을 이끌어 왔던 켈리 국장은 이달 말 퇴임할 예정이다.
그는 9·11테러 설계자이자 빈 라덴의 지위를 물려받은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대단히 위협적인 인물’로 평가하면서 “그 역시 제거돼야 한다”며 “알자와히리는 지금도 특정 작전들을 지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예멘과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등에 있는 알카에다 지부들이 빈 라덴 사망 이후 서방권 테러 공격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켈리 국장은 지난 2011년 성추문 혐의로 뉴욕경찰에 체포?磯?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던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검찰이 피해자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그것은 검찰의 몫일 뿐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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