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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기업인 바크리그룹과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14일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정연주 사장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크리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자원개발ㆍ발전ㆍ통신ㆍ철강 등의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선 바크리그룹의 자회사인 바크리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발전 플랜트를 비롯해 철도와 항만ㆍ도로 등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크리그룹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이 지역 시장 진출에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초일류 건설사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알제리ㆍ베트남ㆍ인도ㆍ미국ㆍ호주 등 5개 지역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바크리그룹 외에 인도네시아 5개 기업과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이어 싱가포르도 방문해 세라야 30&40 발전소 준공식 및 최근 수주한 첨단의료시설 기공식에 참석한 후 추가적인 싱가포르 화력발전 수주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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