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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층 해운대 관광리조트 中건설사가 짓는다

엘시티, CSCEC와 시공계약<br>이르면 내달 초 공사 들어가 6성급 호텔·워터파크 등 조성<br>외국자본 투자유치 한층 탄력<br>국제 해양 관광도시 도약 기대


시공사 선정 지연 등으로 3년여를 끌어온 101층 규모의 '해운대 관광리조트(조감도)'사업이 마침내 본격화된다.

해운대 관광리조트 사업의 민간 위탁 사업자인 엘시티PFV는 17일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설 (CSCEC)'측과 시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공사 계약으로 이르면 11월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 중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의 도급금액은 1조5,000억원이다.

CSCEC는 지난 1982년 설립된 세계 최대 건설회사로 임직원 수만 약 15만명에 이르며 자본금 5조5,000억원, 자산규모 119조원에 달한다. 2013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0위에 오른 기업으로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시공 경험과 초고층 빌딩건축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CSCEC는 상하이월드파이낸싱센터(492m, 101층), 홍콩 인터내셔널 커머스센터(484m, 118층), 심천 평안국제금융센터(680m, 115층) 등 초고층빌딩 건축에 있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공경험을 갖추고 있는 건설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주 사업자인 해운대관광리조트는 호텔 등 관광시설이 들어가는 101층 랜드마크건물 1개 동과 85층 규모 주거시설 2개 동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사업이다.

101층 주 타워에는 6성급인 롯데호텔 296실 (8~19층)과 일반호텔 561실(22~94층)이 들어선다. 나머지 2개 타워에는 공동주택 882세대 (9~84층)가 분양된다. 또 전체 건물의 1~6층까지는 복합쇼핑센터. 워터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과 시공 계약을 협상해왔으나 국내 건설경기의 장기적인 침체에 따른 기업활동 위축으로 인해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말 엘시티가 법무부에 의해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된 후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엘시티가 상하이 부동산투자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중국 내에서 엘시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자 이를 눈여겨 본 CSCEC측의 적극적인 제안에 따라 이번 계약 체결에까지 이르게 됐다.

부산시는 CSCEC의 시공 참여로 엘시티는 지역적 사업이 아닌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가치가 부각되면서 외국자본의 투자유치도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해운대관광리조트의 시공 계약 체결로 인근에 오는 2017년말까지 조성중인 동부산관광단지에도 외국 자본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대 일대가 명실상부한 국제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일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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