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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술력·물량 증대 1위 굳힌다"… 빨라지는 '심장'박동

난징 배터리공장 내년 말 가동… 320㎞ 주행 가능 2세대 배터리<br>2016년께 생산 "경쟁사 압도할 것"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난징(南京)에 배터리 공장을 새로 착공하는 등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는 것과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까지 근소한 차이로 앞선 AESC 등을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8월 난징자금건설발전유한공사(南京紫金建設發展有限公司)·난징신공투자집단(南京新工投資集團)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 현지에 배터리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내년 말 가동예정인 이 공장에서는 연간 전기차 1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규모는 총 연산 35만대 분량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내달 공식 기공식을 갖는 난징 배터리 공장은 앞으로 중국 전기차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LG화학은 아울러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2배(320㎞)나 많은 차세대 배터리도 2016년께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이 배터리를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등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100㎞ 안팎을 달리는 데 그쳐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심해지는 2016년께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 시점에 맞춰 2세대 배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 같은 배터리 생산규모 확대와 차세대 제품개발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량은 1,636㎿h(점유율 36.1%) 규모로 2위인 AESC(1,593㎿h·35.1%)에 단 1% 앞서있다. AESC는 닛산과 NEC의 합작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닛산 '리프'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파나소닉과 테슬라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는 최근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를 짓고 2017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공장가동시기에 맞춰 새로운 전기차 '모델 3'도 선보일 계획이다. 모델3는 현재의 '모델 S'처럼 주행거리가 300㎞를 넘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이하인 3,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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