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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프트 1만가구 쏟아진다

은평·상암·세곡등서 내달부터 4차례 공급


'올해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분양 받아볼까.' 서울시는 올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가격에 최장 20년간 이용할 수 있는 시프트를 1만224가구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공급된 물량인 7,884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지난 2007년 시프트가 공급되기 시작한 후 연간 최대 물량이다. 공급지역은 은평구 은평3지구ㆍ진관동, 마포구 상암동, 강남구 세곡ㆍ역삼동, 양천구 신월ㆍ신정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동작구 사당동, 서초구 우면동 등이다. 공급시기는 2•5•8•11월 등 4차례로 공급이 확정된 물량 중에서는 8월 공급물량이 2,791가구로 가장 많다. 공급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3,800가구, 60~85㎡ 3,200가구, 85㎡ 초과 1,200가구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공급물량은 최근 3년간 서울시 평균 입주물량인 3만6,000가구의 28%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전세시장에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4일부터 입법예고 중인 '서울특별시 장기전세주택 운영 및 관리 규칙(안)'을 오는 2월 공급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당첨을 제한하기 위한 감점제가 도입되고 시프트 유형에 상관없이 가점제가 적용된다. 기존에는 서울시가 재건축 단지에서 건축비만 주고 사들여 시프트로 공급하는 물량(매입형)에만 가점제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SH공사가 직접 짓는 물량(건설형)에도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당초 전용면적 60~85㎡ 미만 건설형 시프트는 청약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했지만 앞으로는 가점이 높으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가점 항목은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수, 미성년 자녀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또는 청약 예ㆍ부금 가입기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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