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마존 "옛 명성 다시 한 번"

애플-출판사 소송 틈 타 전자책 가격 인하 추진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한때 전자책(e북) 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활시위를 바짝 당기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법무부가 애플과 5개 대형 출판사의 전자책 가격담합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아마존이 전자책 가격을 인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자책 부문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소송에 휘청거리는 틈을 타 다시 한번 '아마존 천하'를 이루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전자책이 세상에 처음 나온 지난 2007년 90%에 달하던 아마존의 점유율은 2010년 초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반스앤드노블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누크가 나오면서 최근에는 60%까지 미끄러졌다.

아마존이 공격적인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출판업계와 소매상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전자책에 밀려 고전하는 마당에 매출부진이 심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자책의 평균 가격은 12.99달러로 종이책(26달러)의 절반 수준이었다.

아마존의 독점횡포도 우려되는 요인이다. 심바인포메이션의 출판시장 전문가 마이클 노리스는 "아마존의 가격인하가 당장은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겠지만 결국 독주체제를 구축해 도서시장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JK롤링은 첫 성인소설 '빈자리(The Casual Vacancy)'의 전자책 버전을 평균 전자책 가격의 두 배인 19.99달러로 책정해 오는 9월2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NYT는 "아마존·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자체 전자책 판매망인 포터모어를 개설한 롤링이 가격인하 추세에 맞서 프리미엄 전략을 펴고 있다"며 "전자책시장이 아마존과 애플ㆍ롤링 때문에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