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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친박 현경대 전 의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친박근혜계 원로 모임 '7인회' 소속인 현경대(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고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리여서 박 대통령이 현 수석부의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현욱 전 수석부의장은 4월30일 운영상임위원회를 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현 신임 수석부의장은 제주 오현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5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를 지냈다. 13대를 제외하고 11~16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정수장학회 1기 출신으로 졸업생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강창희 현 국회의장,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등과 함께 박 대통령의 자문그룹인 '7인회'의 멤버다. 7인회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부터 박 대통령과 주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대선에서도 공개적인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인선 등에 영향을 끼쳤다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한편 현 수석부의장은 이날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북쪽도 개성공단으로 1년에 1조원 가까운 돈을 벌어가는데 완전 폐쇄하면 독자적으로 가동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완전히 폐쇄할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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