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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지자체, 강운태 광주시장 40억 최다… 박원순 서울시장-6억 꼴찌


지난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1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강운태 광주시장이 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일하게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강 시장의 재산 총액은 39억9,267만원으로 2011년 말보다 28만원 줄었다. 이어 염홍철 대전시장(24억8,807만원), 박준영 전남도지사(22억8,193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에서는 빠졌지만 선거 당시 26억9,283만원을 신고해 전체 순위에 포함될 경우 강 시장에 이어 2위에 오른다.

반면 박 시장은 전년보다 빚이 2억8,417만원 늘어나면서 자산보다 부채가 5억9,474만원 더 많아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1년 보궐선거를 치른 뒤 남은 선거보전금 일부를 기부하고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만든 펀드 상환에 쓰면서 재산이 크게 줄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3억983만원으로 끝에서 두번째였으며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4억1,987만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4억4,555만원), 박맹우 울산시장(5억4,886만원)도 재산이 적은 축에 속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허남식 부산시장으로 가지고 있는 땅값이 오르고 예금이 증가하면서 1억9,908만원 늘어난 16억6,433만원을 신고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파트를 팔고 대학 동문회 명의의 예금을 타인에게 옮겨 3억9,467만원이 줄어든 11억6,92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시·도 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진태구 태안군수로 재산 총액이 230억6,174만원에 달했다. 이재녕 대구시의원이 124억8,543만원으로 2위, 이강수 고창군수가 94억8,584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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