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로봇영어선생님 초등교단에 선다 **사진 첨부 로봇영어선생님이 초등학교 교단에 선다(?) 오는 12월이면 학생과 대화가 가능한 로봇영어선생님이 대구지역 18개 초등학교에 투입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지능형 로봇산업시장 선점을 위해 신청한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사업'이 최근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서비스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대상학교 선정을 거쳐 올 12월부터 대구시 관내 18개교에 각 2대씩의 로봇이 배치돼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영어보조로봇은 문구점이나 마켓 등 특정상황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학생과 그 상황에 맞는 대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원어민이 로봇을 원격조종하면서 교실에 있는 학생과 대화할 수도 있다. 영어로봇은 앞으로 일정 부분 원어민 교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특히 원어민 교사가 없어 영어교육에서 소외된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영어 보조로봇 시범사업은 대구시가 KIST 지능로봇사업단을 주관기관으로 대구시교육청, 유진엠에스, 아이비즈아카데미, 플로우게임즈, 로보웨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로, 대구시 5억원 등 총 15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와 시교육청, KIST가 대구를 로봇·교육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이은 이번 사업으로 로봇밸리 조성 등 지역 로봇산업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