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의 2인 이상 가구 대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식생활비는 87만3,294엔(약 1,232만원)이었다. 이중 쌀 구입비용은 2010년보다 4.1% 줄어든 2만7,780엔(약 39만원)인 반면, 빵 구입비는 0.2% 증가한 2만8,368엔(약 40만원)이었다.
일본인들이 쌀을 사는 데 쓰는 돈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간 7만엔(약 98만원)을 넘었고, 빵 구입비는 2만엔(약 28만원)대였다. 2003년까지만 해도 쌀 구입비가 1만엔 이상 많았지만 차이가 계속 줄어든 끝에 지난해 처음으로 빵 구입비가 더 커졌다. 구입량은 쌀이 빵의 1.7배에 이르지만, 10년 전(2.6배)보다는 차이가 줄었다.
또 지난해 가구당 도시락 구입비용은 1만3,411엔(약 19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문은 “노인이나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쌀을 사다가 집에서 밥을 지어먹지 않고, 조리 식품을 사먹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온라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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