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크루즈ㆍ쏘렌토 최고예요.” 현대ㆍ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9일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최우수 중형 SUV’로,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최우수 대형 SUV’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오토퍼시픽의 이번 조사는 2007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3만4,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차 구매 및 차량 성능 등과 관련된 총 46개의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종합, 평가한 것이다. 중형 SUV 부문에서 쏘렌토는 허머 H3, 지프 리버티, 닷지 니트로, 닛산 엑스테라와 경쟁했으며 평가 결과 허머 H3과 함께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대형 SUV 부문에서도 베라크루즈가 경쟁차종 새턴 아웃룩, 마쓰다 CX9, 포드 타우러스 X를 제치고 GM의 아카디아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톰 러브리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SUV의 본고장 미국에서 쏘렌토의 품질과 안전도가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쏘렌토가 오토퍼시픽사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동급 최고 평가를 받음으로써 미국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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