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제2의 건학을 선언하고,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 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키워내는 지방종합대학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11일 취임한 이용두(53) 대구대학교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도약과 학내 갈등의 치유 및 화합을 강조했다. 신임 이 총장은 “대구대가 그 동안 경험한 다소간의 혼란과 내홍은 구태를 깨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였다”며 “이제 도전을 통해 희망을 찾고, 자부심을 고취하며 번영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을 버리고, 사랑과 우정으로 다시 만나자’라는 ‘빼빼로 데이’의 의미를 살려 11월 11일 오전 11시 경산캠퍼스 본관 강당에서 3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개교 50주년과 관련, “‘사랑의 반세기, 빛 되어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설정, 반세기 역사와 전통에 대한 평가 및 계승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성원의 화합, 대학위상 제고를 위한 대학홍보,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한 발전기금 조성을 3대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UI(University Identity) 및 앰블렘 제작, 개교 50년사 편찬, 50주년 기념관 건립, 장애인 어울림한마당 개최, 동문 Home Coming Day, 한ㆍ중 산학관 포럼 등도 구상 중이다. 특히 “고유 블루오션 전략 도입(단기), 21세기형 지방 종합대학모델 정착(중기), 대구ㆍ경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장기) 등을 발전전략으로 하는 ‘희망 2020’을 임기 4년 동안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발전전략기획단 상시 가동을 비롯, 책임교수제 운영, 사이버강좌 개설 확대, 정부기관연구소 학내 유치,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성, 30만평 규모의 학ㆍ연ㆍ산ㆍ관ㆍ민 연계단지 구성, 대구대를 거쳐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한국항공대ㆍ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구대 정보통신대학장ㆍ산업정보대학원장ㆍ연구처장ㆍRIS사업단장 등을 거쳐 지난 9월 29일 교직원 투표를 거쳐 총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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