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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초상화 경매… "480억 이상 예상"

파블로 피카소가 다섯번째로 만난 여인으로 알려진 도라 마알의 초상화 한점이 오는 5월 3일 경매에 부쳐진다고 뉴욕 소더비 경매장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매에 나온 그림은 머리에 모자를 쓴 도라 마알이 붉은 드레스를 입고 고양이와 함께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1941년 작품 'Dora Maar au Chat'으로 지난 40년 이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낙찰 추정가는 5천만달러(한화 약 487억원) 이상으로 이제까지 팔린 피카소의 그림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소더비측은 예상했다. 찰스 모펫 소더비 부회장은 지난 1938년에 그려진 마알의 초상화가 지난 1999년에 4천900만달러에 팔렸다면서 이번 작품도 1938년 작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낙찰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라 마알은 피카소가 스페인 내전 기간에 만난 사진작가로 그녀를 모델로 그린 '우는 여자'는 피카소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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