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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법복제 CD판매 45억弗

英 음반업協 보고서…작년, 전년比 4%늘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불법 복제된 CD 음반의 판매는 4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의 국제음반업협회(IFPI)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업 불법복제 보고서 2004’를 통해 지난해 불법 복제된 CD음반 판매 금액이 45억달러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음반 판매규모는 전체 음반 판매량의 35%를 차지하며, 개수로는 총 11억개에 달했다. 세계 최대의 해적음반 시장은 중국과 러시아로 판매규모가 각각 6억달러, 3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니버설 뮤직, EMI 등 세계 굴지의 음반회사들은 불법CD와 인터넷 불법다운로드를 음반업계가 4년 연속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했다. 앤드루 랙 소니뮤직 사장은 “온라인 불법 음악교환보다 CD 불법복제가 더 큰 문제”라며 “이는 조직적 범죄에 자금을 대고 부패를 확산시키며 수억달러의 세금을 포탈한다”고 말했다. IFPI는 EMI, BMG 등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음반회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각 국 정부 및 경찰과 함께 불법 음반들을 몰수하고 제조시설을 폐쇄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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