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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서산도 위헌 판결 '후폭풍'
입력2004-10-29 15:20:24
수정
2004.10.29 15:20:24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특별법 위헌판결 여파가 당초 개별적 호재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천안과 아산, 서산지역에까지 이어지는 등 점차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봉명동 대우목화6단지 22평형 매매값이 이번주들어 500만원 떨어져 6000만~7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같은 아파트 4단지 32평형도 역시 500만원 하락, 이날 현재 매도호가는 1억500만~1억2500만원선이다.
쌍용동에서는 월봉벽산과 월봉일성, 월봉태영 등이 약세를 보였다. 월봉벽산 29평형과 32평형은 모두 상한가가 750만원 빠졌다. 월봉일성5차 32평형도 750만원 내려 1억4000만~1억6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월봉태영 29평형과 32평형도 헌재의 위헌판결 직후 각각 500만~1000만원씩 매도호가가 떨어졌다. 그동안 꾸준하게 시세를 유지해왔던 쌍용동 현대5차 48평형도 매매가는 500만원, 전세는 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아산지역에서도 하락세 분위기가 감지됐다. 방축동 남산현대 31평형과 41평형은 이번주에만 각각 매매값이 1000만원씩 떨어졌다. 같은 지역 동아나래아파트도 평형별로 10% 이상 매도호가가 급락했다.
19평형과 23평형 등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둔포면 백남청솔아파트도 평형별로 100만∼200만원씩 매매값이 내렸다.
서산에서는 석림동 주공2단지 평형별 매도호가가 15% 정도 단기 폭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늘어난 입주물량 외에 그동안 수도이전 기대심리로 과도하게 형성돼 있던 가격거품이 한꺼번에 걷히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수도이전 말고도 개별적 호재가 있는 지역 역시 위헌판결 충격으로 일정 기간의 조정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후속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오기전까지는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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