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배씨가 북한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를 봤다. 미국 시민의 안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최우선 순위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북한 내 미국 시민이 연관된 사안 등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26일 마침내 배씨와 면담한 사실이 국무부가 입수한 최신 정보라고 소개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배씨의 혐의 등에 대한 정보를 더 파악하는 과정에 있으며 북한에 변호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이든, 어디서든, 또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미국 시민이 최상의 법적 방어 수단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지난해 11월3일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 공민 배준호에 대한 예심이 전부 끝나 가까운 시일 내에 최고재판소에 기소돼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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