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서포터들의 응원 모습입니다(사정상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응원도 좋지만 저들 때문에 근처 3~4열 관중은 경기를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동네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편안하게 보려 경기장을 찾은 쿠이아바 주민들은 때아닌 민폐를 입고 말았습니다. 저곳은 원래 저들의 좌석도 아닙니다. 이에 항의하자 “오브리가두(고맙습니다), 오브리가두”라며 비어있는 자리에 아무 데나 앉으라고 등을 밉니다. 말만 오브리가두지 반협박입니다. 이들을 관리해야 할 현지 스튜어드들도 몇 번 제지를 하려다 면박만 당하고 구석으로 쫓겨납니다. 훌리건 중에서도 최근에는 러시아 훌리건이 가장 악명 높다죠. 이날 이들은 난동을 부리지는 않았지만 모두의 축제를 그들만의 파티로 만들려 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19일자 서울경제 지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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