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회는 매년 출시되기 직전의 첨단 하드웨어를 이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학생혁신컨테스트를 열고 있다. 올해 주제는 미국 시냅틱스사의 ‘압력감지 멀티터치패드’로 MIT, 카네기멜론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27개 팀이 참가해 경쟁했다.
전산학과 김선준, 손정민 학생과 산업디자인학과 유수진 학생은 압력감지 멀티터치패드에 간단한 구조물을 추가해 비례제어가 가능한 크레인 게임 에플리케이션으로 창의성 부문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또 전산학과 허성국, 한재현, 구지성 학생과 산업디자인학과 최하얀 학생은 터치면에 대해 수직 방향의 힘만 감지하는 멀티터치패드에 고탄력 섬유를 씌워 수평 방향의 힘도 활용할 수 있는 새총 사격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인기투표에서 2등상을 차지했다.
한편 학술논문 세션에서는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팀의 이다윗, 손경희, 이준협 학생이 기존 디스플레이 타블렛 펜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팬텀 펜’은 디지털 펜의 머리 부분을 가상화해 펜 머리 부분이 유발하는 가림 문제와 디스플레이 유리의 두께로 인한 오차 문제를 해결했다. 또 디지털 환경에서 선택된 펜의 종류와 속성을 실제 색연필 또는 마커 등과 거의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배석형 교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전개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 활용을 통해 새로운 해결 방법을 탐구하는 KAIST의 융합적 연구 문화가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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