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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선택 받은 우즈

'히어로모터…'와 5년 스폰서 계약

1년 최대 89억3,000만원 받을 듯

히어로 월드챌린지 프로암선 2언더로 4개월 만에 18홀 소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새로운 스폰서인 히어로모터코퍼레이션과의 후원계약으로 1년에 최대 800만달러(약 89억3,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 우즈가 5년 동안 최소 600만달러에서 최고 8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히어로와 계약했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5일 새벽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월드챌린지의 타이틀 스폰서인 히어로는 2013-14년에 600만대가 넘는 모터사이클과 스쿠터를 판매한 인도의 대기업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 유럽, 오는 2016년에는 미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우즈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처럼 대형 후원계약을 추가한 우즈는 나이키·롤렉스·네트제츠·머슬팜, 일본 기업 코와까지 모두 6개의 후원사를 갖게 됐다. 가장 큰 후원사는 지난해 재계약한 나이키로 후원금액은 연간 2,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우즈는 지난 2009년 말 스캔들에 휩싸여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AT&T·EA스포츠 등 많은 스폰서를 잃었다.

한편 우즈는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CC(파72·7,354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개막 전일 행사 프로암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허리 부상으로 4개월 만에 18홀 라운드를 소화한 그는 페어웨이는 네 차례, 그린은 단 두 차례만 놓쳤다. 우즈는 "코스에 나오니 기분이 좋다. 오늘 같은 실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우즈와 절친한 사이인 베테랑 선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우즈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마치 (전성기인) 2000년대 초반 그의 스윙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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