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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소기업 희망의 땅 '중동·북아프리카'

무역사절단 통해 작년 수천만달러 실적 이어 이달 507만달러 계약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울산지역 중소기업에게 희망의 땅이 되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달 초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와 함께 지원한 중동·북아프리카 종합 무역사절단을 통해 1,298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거쳐 507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참가 업체 중 세륜기와 세차기 제조업체인 동서하이텍은 일반 브러쉬가 아닌 노즐만으로 세차가 가능한 승용차용 세차기로 143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바닥장식재 및 벽지 제조업체인 진양화학은 벽지에 대한 이집트 카이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이 많아 차후 활발한 계약추진 활동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카이로에서는 최근 카이로 동부에 최대 7년간 450억 달러(약 51조원)를 들여 서울시 면적(605㎢)보다 조금 더 넓은 700㎢ 규모의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차후 건축자재 수요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북아프리카에 대한 무역 사절단 파견은 지난해 3월 부산,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가 함께 사절단을 구성한 것이 시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터키 이스탄불로 파견된 '중동 기계류 무역사절단' 25개 업체는 자동차 부품과 자동화기기 설비, 플랜지 등 기계류 업체로 중동지역에서 총 4,081만 달러의 상담과 2,330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터키에서는 4,375만 달러의 상담과 2,880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마련된 수출 교두보는 올해 울산시가 무역사절단을 꾸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올해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김미경 울산시 통상교류과장은 "유가 하락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동·아프리카 무역사절단이 큰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무역사절단 파견시 사전 기획과 철저한 현지 시장동향 분석, 그리고 현지 전시·박람회와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중소기업의 중동·북아프리카시장 개척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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