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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 탐사위성 '창어' 발사] 中-日-印 달정복 경쟁 본격화

日 '가구야' 12월부터 영상전송<br>中은 한달앞서 다음달부터 가능<br>印은 내년 4월 '찬드라얀' 발사


中-日-印 달정복 경쟁 본격화 [中 달 탐사위성 '창어' 발사] 日 '가구야' 12월부터 영상전송中은 한달앞서 다음달부터 가능印은 내년 4월 '찬드라얀' 발사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중국이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함으로써 일본ㆍ인도 등 아시아 3국의 달 정복 경쟁이 본격화됐다. 전통적인 우주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 유럽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까지 도전장을 던지고 나서면서 우주정복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시아권의 선두주자 일본은 지난 9월14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첫 달 탐사위성인 '가구야'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달 궤도에 진입한 가구야는 오는 12월부터 달 표면의 원소와 광물의 종류, 분포 상황 등을 관측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가구야 발사는 일본 정부가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 발사 이래 최대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셀레네'(SELENE)의 1단계 사업이다. 일본은 오는 2010년께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이는 '셀레네 2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달에 우주기지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창어 1호'가 '가구야'보다 빠른 11월 말부터 달 표면의 3차원 입체영상을 전송키로 한 것도 위성 발사는 일본보다 늦었지만 영상확보는 빨라야 한다는 경쟁욕을 보여주는 셈이다. 인도도 내년 4월께 자체 개발한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 1'호를 쏘아올리기로 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찬드라얀 1호는 보다 정확한 달의 입체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달 상공 100㎞ 궤도에서 비행할 예정(중국ㆍ일본은 200㎞)이며 수명도 2년으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1년이 길다. 인도는 2011년까지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한편 조만간 유인우주선 개발 계획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가 처음 달에 착륙하면서 미국과 구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달 정복 경쟁이 40년 만에 다시 아시아에서 불 붙고 있다. 과거 경쟁이 냉전시기 과학기술 수준과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우주의 자원을 탐사하고 확보하기 위해서고 그만큼 경쟁은 치열해진 셈이다. 입력시간 : 2007/10/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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