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237만6,000㎡ 부지에 선보이는 꿈에그린 월드 인천 에코메트로는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총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고급주거 계획도시를 표방하는 에코메트로는 단지조경 디자인을 마시모 벤뚜리 페리올로 이탈리아 밀라나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에게 맡겼다. 마시모 교수는 주거조경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녹지와 서해바다 등으로 둘러 쌓여있는 에코메트로는 친환경적인 지중해식 정원문화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총 1만2,000여 가구 중 한화건설이 지난해 10월과 지난 7월 1차와 2차로 나눠 분양한 7,200여 가구는 전매 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각각 8.8대 1, 4.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 마감됐다. 인근 지역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해양 미니신도시라는 개념이 신선하게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개별 단지마다 실개천, 분수 등을 만들어 해양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고 아파트 전체는 타워형으로 구성해 세대간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썼다. 또 단지 내 개방감 및 녹지율을 높이기 위해 건폐율을 최소화한 초고층(26~50층)으로 설계됐다. 에코메트로의 입주가 시작되는 2010년 경에는 신설되는 교통망으로 수도권 진출입이 한층 편해질 전망이다. 제3 경인고속도로가 2010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까지 1시간 대로 접근할 수 있고 송도국제도시와도 10분 거리로 좁혀지게 된다. 또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되면 인천 국제공항까지는 25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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