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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업계 "中 환율 조작국 지정을"
입력2009-04-15 18:10:56
수정
2009.04.15 18:10:56
미 무역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민간 기구인 대외무역위원회(NFTC)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빌 라인시 NFTC회장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으로 점쳐본다"며 "그러나 중국을 가급적 덜 자극하기 위해 온건한 표현이 사용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5일 발표되는 미 재무부 반기 환율보고서에 1988년 보고서 발간 후 처음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미 제조업계를 대변하는 전미제조업협회(NAM)와 미 최대 공공노조로 오바마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산별노조총연맹(AFL-CIO)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토록 압박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초 오하이오 공정무역위원회의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중국의 환율 조작과 보조금 지급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무역 불공정을 초래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를 개선하는데 실패했지만 새 정부는 모든 무역 조작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팀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연초 의회의 인준 청문회 답변에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가 국내외적으로 파장이 커지자 지난 2월 "중국의 환율 문제는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한걸음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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