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와 수출 인프라 확충 등 적극적인 수출 확대에 따라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전년동기(7,635만 달러) 보다 27% 증가한 9,73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수산물 등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최근 3년간 농식품 상반기 수출 실적 중 최고치며 전국 농식품 수출 증가율 5.6%를 크게 웃돌고 있다.
경북의 지난 2010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6,851만 달러였다.
수출 대상국 역시 지난 2010년 상반기 40개국에서 2011년 48개국, 올 상반기에는 91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시장이 다변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파프리카의 경우 생산량 증가 및 주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강세와 소비 증가로, 딸기는 신규시장 개척과 러시아ㆍ말레이시아로의 물량 증가로 각각 17%와 6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스류, 음료류, 김치 등 가공식품의 수출액이 3,751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나 증가해 수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월 지속적인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수출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세계경제 둔화와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농식품 수출유망업체 육성과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 2억3,000만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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