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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멜라트銀 서울지점 통해 무기 수출 대금 송금 받았다"
입력2011-01-17 15:15:47
수정
2011.01.17 15:15:47
신경립 기자
위키리크스 외교전문…총 250만달러 추정
미국이 북한과 이란의 무기거래 대금 창구로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을 지목하고 한국 정부에 노사를 요청했던 사실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북한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을 거쳐 이란으로부터 총 250만달(28억원 상당) 가량의무기 수출 대금을 송금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 전문은 전했다.
위키리크스 입수 외교전문 25만건을 통째로 입주한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은 16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3월24일자 미 국무부 전문을 인용, 지난 2007년 11월 이란 내 기업인 ‘홍콩일렉트로닉스’가 세 차례에 걸쳐 이란 파르시은행 계좌에서 총 250만 달러를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홍콩일렉트로닉스는 북한 무기 수출 금융지원을 담당하는 북한 단천은행의 페이퍼 컴퍼니로 이 대금은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무기 판매 대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단천은행과 홍콩일렉트로닉스는 유엔과 한국, 미국정부의 제재 대상이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이 밖에도 이란에 대한 중국의 지대공미사일 이란 수출, 이란 국방부 산하 기업과 싱가포르 기업간 거래 등의 대금 결제에서 수 차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은 밝혔다.
전문은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2007년 8월 한국 정부에 대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조사 및 이란의 금융거래에 대한 정밀 검토를 요구했으며 한국 정부는 멜라트 은행 등 이란 은행에 대한 46쪽 분량의 조사 보고서를 미 정부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란의 핵ㆍ미사일 관련 거래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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