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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90%가 안마사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부한 물리치료 이론을 적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직업으로서 안마의 과학화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청각 의존 컴퓨터작업이 시각장애인의 근골격계 자각증상, 근피로도 및 통증 역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8일 삼육대(총장 김기곤)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진창원(40)씨는 7일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시각장애 1급의 진씨는 서울맹학교에서 이료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2004년부터 삼육대 물리치료학 석사과정에 입학, 이학박사 과정까지 마치게 됐다. 비장애인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는 박사과정 3년여 동안 논문 6편을 국내 등재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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