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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팬 "베컴이 입은 가운 달라"며 거액 제시

일본 축구 팬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베컴(30.레알 마드리드)이 입었던 목욕 가운을 얻으려고 호텔측에 거액을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3일(이하 한국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한 일본 축구 팬이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래디슨 SAS호텔에 베컴이 입었던 가운을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1천파운드(165만원)를주겠다고 제안했다. 호텔 직원은 일본 팬의 황당한 요구에 당황하며 바로 거절했다. 베컴은 2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우루과이 A매치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3일 동안 이 호텔에 머물렀다. 호텔 매니저는 "베컴과 같은 스타가 입었다는 이유 만으로 가운 하나에 거액을 제시한 것은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모든 고객의 사생활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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