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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中전인대 대표자격 상실

당대회 전에 기소ㆍ재판받을 듯


중국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보시라이(薄熙來ㆍ사진)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의 전인대 대표 자격을 정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문제를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충칭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가 보시라이의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을 건의하자 전인대 상무위가 대표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논의를 벌였다.

불기소 특권을 가진 전인대 대표직이 정지됨에 따라 보시라이에 대한 형사처벌 절차가 곧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8일 보시라이의 모든 공직을 박탈하고 출당 조치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리고 사법 당국에 보시라이의 범죄 행위에 대해 처벌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는 다롄(大連)시 시장, 랴오닝성 성장, 상무부 부장, 충칭시 당 서기로 재직해온 보시라이가 그동안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인사규정 위반, 여성 편력 등의 4가지 범죄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보시라이가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저지른 독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사건을 은폐하고, 사건의 진상을 보고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을 해임한 것은 직권 남용과 인사 규정 위반에 각각 해당됐다.



보시라이는 직권을 이용해 타인에게 이익을 주고 직접 또는 구카이라이 등 가족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중앙기율검사위가 이례적으로 보시라이가 여러 명의 여성과 ‘부당한’ 성관계를 가졌다고 공개해 관심을 샀다.

소식통들은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8일 이전에 속전속결 형식으로 보시라이에 대한 기소와 재판이 이뤄져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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