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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전설의 고장서 75승 쏜다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서 연승 도전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든 타이거 우즈(3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최다승을 기록한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의 흔적이 가득한 '전설의 고장'에서 75승에 도전한다.

우즈가 PGA 투어 통산 75승이자 2연승을 노리는 대회인 그린브리어 클래식(총상금 610만달러∙우승상금 109만8,000달러)은 5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74야드)에서 열린다.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는 우즈가 넘어서야 할 '전설' 스니드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는 곳이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최다승 기록 보유자 스니드는 26세였던 지난 1938년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1944년에는 그린브리어 리조트의 헤드 프로가 됐다. 또 1997년에는 85세의 나이에 바로 이곳에서 78타(18홀)를 쳐 올드팬들을 흥분시켰다.

2일 AT&T 내셔널 우승으로 74승을 수확,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제치고 최다승 2위로 도약한 세계랭킹 4위 우즈는 "웨스트 버지니아는 방문 자체가 처음이라 무척 설렌다. 스니드가 이곳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3승을 쌓는 사이 시즌 상금 1위(약 422만달러), 평균 타수 1위(69.04타)까지 꿰찬 우즈는 PGA 투어 홈페이지가 뽑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우즈는 US 오픈 챔피언 웹 심슨(미국), '절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하며 필 미컬슨(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63세의 노장 톰 왓슨(미국)도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우승후보 7위로 꼽힌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을 필두로 최경주(42∙SK텔레콤), 배상문(26∙캘러웨이), 케빈 나(29), 존 허(22)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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