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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포트폴리오 재편' 잰걸음

주택부문 대신 플랜트·토목공사 비중 강화<br>안정수익 확보 위해 공공·해외사업도 주력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플랜트와 토목사업 부문 등 비주택 부문을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금융위기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공과 해외 사업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경인운하와 4대강 하천정비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관련 분야의 인력을 집중 보강해 뜨거운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주택사업은 축소하는 대신 플랜트와 토목사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주택사업본부를 종전 16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대폭 축소한 반면 해외플랜트사업팀은 종전 13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렸다. GS건설은 내년 공공과 SOC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휘성 토목사업본부장을 국내영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하고 국내 영업본부 내 SOC 등 공공 수주팀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또 수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개발사업과 주택사업 영업조직은 줄이는 대신 관리인력으로 대체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공공사업의 경우 올해 수주 실적의 2배 가까운 2조원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 11월 서로 분리돼 있던 화공플랜트와 산업플랜트 부문을 통합하면서 최광철 플랜트 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플랜트 수주에 대비했다. 또 그룹 내 ‘해외통’으로 꼽히는 윤석경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반면 그동안 주택사업에만 매달려온 중소 건설사들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건설은 최근 환경사업본부장이었던 이주홍 부사장을 환경사업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하수처리시설ㆍ소각로 등 환경 관련 공사 수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단기간 내 사업 다각화가 쉽지 않은 중소업체들은 내년 한해 주택사업을 최소화하면서 위기관리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건설과 우림건설ㆍ동일토건ㆍ현진 등 주택사업 위주의 중소 건설사들도 신규 사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미분양 판매와 유동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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