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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美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관심'

국제경제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 깊이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지 여부를 탐색하며 변동 폭을 결정해 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할 때 이번 주 시장은 활발한 자금 이동보다는 지표 결과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차츰 방향성을 모색해 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경제위기 이래 설정됐던 금융시장의 기존 질서가 잇달아 무너지고 있어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국 정부들도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채 금융규제 및 세수 등의 수위 결정에 주저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27일에 나올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와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시라가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총재의 23일 회동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GDP는 한달 전 발표된 예상치 2.4%에서 1.4%로 수정될 전망인데, 이 수치의 등락 폭이 더 클 경우 시장이 추가적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빚더미에 올라 있는 일본이 간 총리와 시라가와 총재의 월요일 회합을 통해 결국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지 여부도 주목된다. 일본이 BOJ의 국채매입 확대 등 양적완화를 본격 재개한다면 이는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집행하고 이후 긴축에 나섰던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경제권이 일제히 다시 완화정책으로 복귀한다는 뜻이 된다.



유럽은 연초 재정위기로 인해, 이후 미국은 부양책 종료 뒤 소비 개선의 부진에 따라 이미 양적 완화를 재개한 상황이어서 이 경우 글로벌 '시계'는 2년 전으로 회귀하는 셈이 된다.

위기 전에 비해 다행인 것은 시장에 '학습효과'가 형성돼 있고 침체 가능성도 전에 비해 한결 낮다는 점이다. 소비를 외면하는 미 가계는 대신 저축과 빚 청산을 늘리고 있으며, 천연자원 분야의 인수ㆍ합병(M&A) 추세는 이미 활발히 재개됐다.

이밖에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역시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연초부터 선진자금은 아시아 국채ㆍ회사채 시장으로 새롭게 몰리기 시작했고 중국도 일본ㆍ한국 국채의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 수요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선진국발 위기에 일면'무풍지대'였던 아시아도 결국 이들과 연동한 자금 흐름에 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해 글로벌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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