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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씁쓸한 '반쪽짜리' 발사 성공
입력2009-08-25 18:20:50
수정
2009.08.25 18:20:50
2단계 로켓, 예정보다 34㎞ 높은 곳에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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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씁쓸한 '반쪽짜리' 발사 성공
우주궤도 도달은 성공… 과학기술 위성 2호는 목표궤도 못 미쳐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행방이 묘연하다.
나로호는 25일 오후 5시 우주개발을 향한 꿈을 싣고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나로우주센터에 따르면 나로호는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36km 정도 높은 340㎞ 상공에서 분리돼 목표궤도를 벗어났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에서 "나로호는 오늘 오후 5시 발사 후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나,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교과부와 항우연은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러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에서는 국민들의 성원과 격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장관은 나로호 발사가 어디까지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발사체의 1단과 2단 분리, 2단 점화를 거쳐 우주궤도에 도달한 것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발사체에 올려진) 과학위성 2호가 목표했던 대로 정상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정상궤도 진입실패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당초 예정된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나로우주센터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예정보다 36㎞ 높은 고도 342㎞에서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나로호는 추진체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궤도진입에 실패함으로써 발사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고흥=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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