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아파트와 견줄 수 있는‘뜨란채’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공영개발 확대 정책으로 인해 주목 받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주택공사가 짓는 뜨란채 아파트다. 판교 신도시뿐만 아니라 송파 신도시 등 주요 신도시가 공영 개발되면 그만큼 주공의 뜨란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영개발 확대 방침이 정해지자 주택공사는 더욱 더 아파트 품질 및 브랜드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공영개발이야말로 ‘주공아파트=저가 서민 아파트’라는 인식을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공은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해 ‘뜨란채’라는 브랜드를 개발, 적용해 오고 있다. 자연이 머무는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뜨란채는 주택공사가 주공 아파트는 모두 서민 아파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내세운 브랜드다. 주공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한 장기임대 아파트도 공급하지만 일반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공공분양 아파트도 짓고 있다. ‘뜨란채’는 이같이 공공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브랜드다. 자연이 머무는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뜨란채는 편안하고 안락한 가족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이 도입된 ‘뜨란채’ 아파트는 민간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평면과 마감재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초 화성 봉담지구에서 분양된 봉담 뜨란채는 원목마루, 대리석 현관 바닥 등의 마감재가 적용됐다. 또 거실장, 보조싱크대, 반찬냉장고, 음식물 탈수기, 주방 컬러티비, 비데 등의 품목이 모두 제공됐다. 이후 분양한 평택 이충지구 뜨란채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뜨란채가 청약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평면 및 마감재 수준은 일반 민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데 분양가는 5~10%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공은 연말까지 용인 구성, 고양 행신, 용인 보라, 아산 배방 등에서 12개 단지 9,265가구의 뜨란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공 관계자는 “주공 뜨란채가 말 그대로 뜨는 아파트가 되도록 마감재나 평면에 있어서 민간 아파트에 뒤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