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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한국낭자군 지긋지긋한 아홉수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양희영 연장 끝 준우승…청야니는 통산 10승

지긋지긋한 ‘아홉수’가 한국 낭자군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ㆍ6,28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은 한국(계) 선수들을 외면했다. 양희영(22ㆍKB금융그룹)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분전했지만 연장 끝에 청야니(대만)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양희영이 1.8m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청야니는 그보다 조금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청야니가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개인 통산 10승을 채운 반면 한국(계) 선수들은 통산 99승에서 표류하고 있다. 지난 7월 유소연(한화)이 US여자오픈을 제패할 때만 해도 100승이 손에 잡힐 듯했으나 이후 매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최나연(SK텔레콤)이 다잡은 우승을 연장에서 물에 빠뜨리고 캐나다오픈에서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1타차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양희영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100승 문턱에서 아깝게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랐던 양희영이 자신감을 재확인한 데다 김미현(KT), 최나연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수확이 없지 않았던 한국(계) 선수들은 16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개막하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5전6기’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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