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로또 복권에 당첨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2,323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1,390억원)는 5,000원짜리 5등 당첨금이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올 1월까지 로또 복권에 당첨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2,323억여원에 달했다. 미수령 당첨금액은 ▦5,000원짜리 5등이 1,390억여원(2,780만여건) ▦1등이 394억여원(18건) ▦5만원짜리 4등이 365억여원(62만여건) ▦3등 88억여원(6,204건) ▦2등 84억여원(151건) 순이었다.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로또 1등 당첨금액은 총 당첨금(로또 전체 판매액의 50%) 중 4ㆍ5등을 뺀 금액의 75%, 2ㆍ3등 당첨금액은 4ㆍ5등을 뺀 금액의 25%(각 12.5%)다. 이 의원은 "복권위원회와 로또사업자가 다양한 당첨금 지급 안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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