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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증세와 복지 문제에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다.
유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 활성화 위한 입법은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증세 없는 복지 틀에 갇히면 앞으로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에 정책 기조로 자리한 ‘증세 없는 복지’ 틀에 대해 유연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세수 결손이 10조9,000억원으로 IMF 외환위기가 불어 닥친 1998년 때보다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점도 ‘유연한 대처’를 뒷받침했다.
반면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에 맞춰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밀물 때 모든 배를 띄운다는 말처럼 경제가 성장하면 국민 삶이 좋아지고 세수 늘어나는 등 성장이 최고의 해결책”이라며 “성장으로 경제 파이가 커지면 그 과실이 각계각층에 고루 나눠주는 복지 분배 정책을 더욱 안정적으로 건실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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