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접견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경쟁력이 우수한 우리 건설, 조선, 정보기술(IT) 기업, 새만금 개발사업, 인천 등 경제자유무역지대 개발사업, 한국의 기술력과 카타르의 자본력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한 카타르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발주될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카타르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알사예드 청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제3국 공동진출 사업이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사예드 청장은 정 총리 접견에 앞서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제1차 한-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카타르 협력위는 지난해 8월 정 총리가 카타르를 방문,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면담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기본전략과 구체적 사업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합의한 데 따라 구성된 기구다.
우리 측은 회의에서 플랜트나 인프라 분야에 대한 우선 협력사업 10개를 제시했으며 카타르 측은 카자흐스탄의 발하슈 석탄화력 발전사업 등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관심을 나타냈다.
양측은 회의 이후 양국 협력위를 정례화하고 지속적 협력을 유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차기 회의를 내년 초 카타르에서 열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