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은 11일 기존의 오래되고 낡은 외곽담장을 허물고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담장을 설치하는 외곽담장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의 주요 진입로인 기아로(왕복 16차로) 양쪽에 위치한 광주공장의 외곽담장은 그동안 블록과 철조망으로 이뤄져 인위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강했다. 담장에 그려진 벽화는 매연에 노출돼 많은 부분이 오염된 상태며, 기아차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담장 개선사업을 통해 알루미늄 캐스팅 펜스와 석재형태의 블록자재를 사용해 개방적인 형태의 새로운 외곽담장을 설치한다. 내구성과 오염에 강한 자재를 사용해 담장의 내구연한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새롭게 설치될 외곽담장은 기존의 딱딱한 느낌을 줬던 철조망을 제거하고 담장 벽을 낮춰 공장 내부에 심어져 있는 대나무를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개방성을 높이고 외부에는 화단을 조성한다. 알루미늄 펜스에는 기아차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할 계획이다. 8월 초에 들어가는 1단계 공사는 광주1공장 1.1㎞ 구간의 담장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며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013년 말까지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4.5㎞를 교체할 예정이며, 총 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외곽담장 개선사업을 통해 철조망을 철거하는 대신 디지털 추세에 맞춰 CC-TV 설비를 설치해 더욱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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