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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시황] 금값, 유럽 위기로 약세 이어가
입력2011-12-19 18:25:59
수정
2011.12.19 18:25:59
지난주 국제상품시장에서 주요 원자재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기 해결책 부재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5.88달러(5.91%) 하락한 93.53달러로 마감했다. 주초 이란 위기감 고조로 상승세로 시작했으며 주 중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소식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에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유럽 재정 위기 우려 등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신호가 교차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EOMEX) 금 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117.2달러(6.84%) 떨어진 15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초 금값은 유럽 위기로 시장에서 금보다 단기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져 하락세로 출발했고 주 중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자본확충 상한선 확대에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유럽 위기 지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존 통화정책 고수 발표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 지속으로 크게 하락한 채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톤당 470달러(6.01%) 하락한 7,3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구리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 일부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으나 유럽 재정 위기 지속과 미 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어 하락한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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