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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상반기 채용 없다”… 고용해도 30%는 ‘인턴’

경기와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사실상 신규 채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도 10명 중 3명은 정규직이 아닌 인턴으로 충원하기로 해 고용 불안이 여전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매출액 기준 상위 50대 민간 대기업과 지난달 고용부 장관 주재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CHO) 간담회 때 조사 협조를 당부한 그룹사의 계열사 등 70여곳을 상대로 시행한 상반기 채용계획 조사결과를 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기업 49곳 중 상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한 곳은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21개사에 불과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9개사, 아직 채용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9곳에 달했다.

기업이 이처럼 신규 채용에 머뭇거리는 것은 경기침체 지속과 불투명한 경기전망, 그리고 통상임금 등 노동시장 불안 요인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용을 결정한 기업의 신입사원 고용 규모는 5,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그나마 인턴의 채용 규모가 전체의 30%를 웃도는 1,835명으로 집계돼 불안한 고용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은 총 1,067명이었다.



채용 규모가 많이 늘어난 기업은 현대자동차, LG전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으로 각각 210명, 180명, 174명, 109명 증가했다.

채용 방법으로는 많은 기업이 직무중심의 채용을 시도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전형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실행력·분석력, 건설업은 글로벌 역량·공학적 지식, 유통업은 고객지향·책임감, 항공운수업은 국제적 감각·서비스 마인드 등이 중요한 역량으로 꼽혔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분야의 경우 전공지식·창의성, 마케팅은 마케팅 지식·커뮤니케이션 능력, 국내영업은 고객마인드·시장트렌드 예측, 해외영업은 국내영업에 필요한 능력 및 무역실무·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생산관리지원은 도전정신·협동심, 경영지원은 회계·재무지식·문제해결능력 등이 강조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26일 오전부터 워크넷을 통해 청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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