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단지 들여다보기] 둔촌 푸르지오

지하철 5·8·9호선 '트리플 역세권'

이달말 104가구… 재건축 앞둔 주공아파트 이주 수요도 기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길동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둔촌 푸르지오'가 분양에 나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동남권에서 올 들어 처음 이뤄지는 분양인데다 둔촌동 일대에서도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지이기 때문이다.

매머드급 재건축이 추진 중인 둔촌 주공아파트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둔촌 푸르지오는 25층 9개동 총 800가구로 비교적 단지 규모가 크며 이중 1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는 5호선 길동역에서 900m가량 떨어져 있어 도보로 10분이면 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에서 2㎞ 내에 5ㆍ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이 위치하고 있는데다 9호선 2차 연장구간인 보훈병원역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천호대로를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이용도 수월하다.

이 단지는 또 단지 바로 앞에 일자산이 있어 아파트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자산은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를 경계로 하고 있는 해발 300m의 야산으로 가족캠핑장과 실내체육관, 야외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 여건도 단지 인근의 초ㆍ중ㆍ고등학교로 인해 우수한 편이다. 선린초와 둔촌중ㆍ둔촌고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인근의 이마트와 현대백화점ㆍ강동성심병원ㆍ보훈병원 등으로 쇼핑에서 병원에 이르는 다양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의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안에는 과학을 테마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놀이기구를 설치한 '사이언스파크'와 코뿔소 모양의 놀이시설을 설치한 '동물테마놀이터'가 들어선다. 또 산책로를 따라 각종 유실수와 지압로 등을 조성한 '은빛산책로', 다목적 운동장과 배드민턴장을 설치해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 등도 설계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59㎡형(이하 전용면적) 40가구 ▦84㎡ A형 10가구 ▦84㎡ B형 48가구 ▦84㎡ C형 2가구 ▦89㎡형 40가구 ▦113㎡형 4가구 등이다.

분양 가격은 3.3㎡당 1,800만~2,200만원선이다. 주택형별로는 59㎡형이 3.3㎡당 2,018만원, 84㎡형이 2,100만원, 113㎡형은 2,228만원 등이다.

후분양 단지인 만큼 계약금 10% 외에 중도금을 없애고 나머지 90%는 입주 때 한꺼번에 내도록 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둔촌 주공 아파트의 재건축이 예정돼 있어 이주 수요가 발생할 경우 둔촌 푸르지오의 가격이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족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19일 문을 연다.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