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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안정세… 9월 매매 9.4% 급증
입력2009-10-24 00:02:01
수정
2009.10.24 00:02:01
미국의 9월 기존주택매매가 557만건(연율 기준)을 기록해 주택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이는 전월보다 9.4% 급증한 수치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535만건)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11월 30일 만료되는 미 정부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려는 주택구입자들이 몰려들면서 기존주택매매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첫 주택 구입자에게 최대 8,0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줘 왔으며, 이 같은 정책이 효과를 거두자 의회는 기한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회복의 기미가 서서히 나타나는 가운데 여전히 낮은 주택 가격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주택구입 희망자들을 끌어모았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점점 바닥에서 벗어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덕분에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 수도 전월보다 7.5% 줄어든 363만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한 건의 거래가 성사되는 데는 평균 7.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8.5% 떨어진 17만4,900달러를 기록했지만, 13개월 만에 최소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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